리버풀 형제가 탄생할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48)이 유망주 발굴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친동생 다보 로브렌(17)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보에 대한 클롭 감독의 관심은 진지하다. 다보를 관찰하기 위해 칠레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다보가 크로아티아 17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리버풀 스카우트는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칠레전(1대1 무)과 미국전(2대2 무)을 관전하며 다보의 기량을 점검했다.
우측 윙포워드로 출전한 다보는 빠른 발과 섬세한 볼 터치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순간적으로 최전방까지 침투해 상대 골문을 노리는 움직임 역시 위협적이었다. 다보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하며 크로아티아의 무패(조 2위·1승2무)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 신문은 '클롭 감독이 다보 외에 구단의 젊은 수비수 코너 랜달을 1군으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너 랜달(20)은 전문 우측 풀백이다. 하지만 좌측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조 고메즈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