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별 상봉, 너무 짧은 2박 3일…"기약 없는 이별"
1년 8개월 만에 재개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26일)마무리된다.
우리 측 90가족, 254명과 북측 가족 188명은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마지막으로 만난다.
작별 상봉이 끝나면 먼저 북측 가족들이 상봉장을 떠나 버스에 탑승하고, 남측 가족들이 눈물로 혈육을 배웅하게 된다.
우리 측 가족은 오후 2시 반쯤 금강산을 출발해 오후 4시쯤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며, 오후 5시쯤 처음 집결했던 강원도 속초에 도착한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이산가족 1차 상봉이 이뤄졌으며,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2차 상봉이 무사히 진행됐다.
2차 상봉에선 1972년 오대양호 사건으로 납북된 북측 정건목 씨가 어머니 이복순 씨와 43년 만에 재회했으며, 6·25 전쟁 때 의용군으로 납북된 문홍주 씨의 여동생, 문홍심 할머니도 오빠의 북측 조카 부부를 상봉했다.
한편 지난 8.25 남북합의에 따라 1년 8개월 만에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늘 작별상봉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