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따라서 중동갈까.
첼시의 레전드인 지안 프랑코 졸라 알 아라비 감독(49)이 후배 존 테리(34)에게 손짓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졸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타르 구단 알 아라비가 테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졸라 감독이 테리를 설득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알 아라비가 테리를 위하 엄청난 규모의 돈을 준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리는 내년 여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재계약은 안갯속이다. 팀 내 입지도 현저히 줄었다. 과거의 존재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상을 제외하면 한번도 벤치에 앉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벤치만 달군 것이 벌써 두 경기다.
테리는 이번 시즌 EPL 7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1무4패다. 7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을 허용했다.
테리의 탓만 할 수는 없다. 첼시가 워낙 부진하고 있다. 그러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그만큼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인물이다. 2015년이 테리에겐 어려운 시간인 이유다.
하지만 테리가 졸라 감독을 따라 카타르로 가게될지는 미지수다. 데일리미러는 첼시와의 재계약이 시즌 말미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고, 터키의 페네르바체 역시 테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