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원장 백세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되어 총 100억 원 규모의 의료기기 개발 국책 연구를 총괄하게 됐다.
26일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올해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5년간 약 100억 원(정부출연금 49억 7,600만원, 대응자금 50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의료기기 개발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서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개발 중개임상지원센터가 주축이 되어 의료현장에서 산·학·연·병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 수요와 연계된 제품 기획을 위한 컨설팅 지원 체계를 수립하는 등 기업-병원 연계 및 개방형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체외진단용기기 개발에 특화해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성능평가 등 전주기 지원 시스템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정보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백세현 고대 구로병원 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이 열악한 국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산학연병 개방 혁신형 융복합 R&D 문화를 확대시켜 향후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