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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재균이형에게 미안하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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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균이형에게 미안하면서 고맙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위한 롯데의 대표로 선택됐다. 롯데는 간판타자 손아섭, 황재균이 나란히 미국 진출 의지를 밝혀 고민하던 가운데, 25일 포스팅 주인공으로 손아섭을 최종 결정했다. 프로야구 규약상, 한 팀에서 한 해 1명의 선수만 해외로 보낼 수 있다. 포스팅도 동시에 하지 못한다.

손아섭은 포스팅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 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얼떨떨하다. 일단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그런데 이게 마냥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손아섭은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절에 찾아 생각 정리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손아섭은 자신의 도전보다 황재균 걱정을 먼저 했다. 손아섭은 "팀 내에서 가장 각별한 사이다. 재균이형과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어떻게 표현해야 내 솔직한 마음이 재균이형에게 전달될지 모르겠다. 재균이형이 미국에 가고 싶은 꿈이 얼마나 큰 지 알기에 더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