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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렐라' 이정협, 대전전서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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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렐라' 이정협이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다.

이정협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 선발출전한다. 이정협은 12일 전역해 14일 부산에 복귀했다. 하지만 곧바로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얼굴골절의 후유증이 남았기 때문이다. 강등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부산은 이정협 카드를 아낄 예정이었다. 섣부르게 출전시키기 보다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영준 신임 부산 감독은 중요한 대전전, 전격적으로 이정협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정협의 의지 때문이었다. 최 감독은 "아직 부상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몸상태는 100%가 아니다. 원래는 리저브로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에 도움되고 싶다고 해서 선발 명단에 넣었다. 훈련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결과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협이가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가볍게 뛰게 해주고 싶었는데 팀을 이끌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다소 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정협을 투입한 이유다. 이정협이 만든 공간을 김진규 등 2선이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