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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①] '유·강' 영입…지상파-비지상파 경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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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을 모두 잡은 JTBC가 무섭다.

최근 강호동이 여운혁 CP와 함께 JTBC에서 새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포맷이 나온 건 아니지만 MBC를 대표하던 토크 프로그램이었던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의 최전성기를 이끌며 찰떡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손을 의가투합 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강호동의 첫 종편 프로그램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강호동은 이경규, 신동엽, 이휘재 등 톱MC들이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진출하는 동안에도 지상파 프로그램을 고집했다. 최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을 함께 했던 나영석PD,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와 tvN '신서유기'에 출연했지만, 이는 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프로그램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인터넷 콘텐츠였다. 따시 말해 강호동이 TV전파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은 JTBC가 처음이라는 이야기다.

강호동에 앞서 자신의 첫 비지상파 프로그램을 JTBC로 정한 대표 MC는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현재 KBS '해피투게더'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윤현준 CP와 함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파일럿 방송에 앞서 유재석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는 사실 자체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8월 베일을 벗은 파일럿 방송 '슈가맨을 찾아서'는 기대와 달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파일럿 방송 때 나왔던 평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하고 개선해 나간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슈가맨을 찾아서'는 정규 첫 방송(19일)에서 호평을 받고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이제 더이상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나누는 건 의미가 없다. 최근 방송만 보더라도 예능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채널은 JTBC와 tvN 등 비지상파 방송이다. 이에 따라 유재석, 강호동 등 스타브 MC들이 좋은 콘텐츠를 따라 이동하는 건 아주 당연한 수순이다"며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JTBC와 대한민국 대표 MC인 두 사람이 만나서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