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했다.
24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백승호가 1군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백승호의 이력도 함께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바르셀로나B에서 뛰고 있는 제라르 굼바우도 함께 했다.
백승호의 깜짝 호출은 최근 바르셀로나의 사정 때문이다. 하피냐 알칸타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미드필드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적응도 때문이다. 백승호는 이미 지난 9월 A매치 데이 기간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 바르사B팀과 1군 선수단의 연습 경기 일정 및 합동 훈련을 함께 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백승호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때문에 이번 호출이 더 의미가 있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여러 선수들을 제쳐두고 백승호를 호출한 것은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였던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기량을 인정받으며 중동으로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 중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에게 프로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