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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선착 삼성, NC와 두산 중 누가 더 위협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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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 선착해 기다리는 있는 삼성 라이온즈. 그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하게 마지막 5차전 벼랑 끝까지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중 어느 팀을 더 까다롭게 생각할까.

삼성은 최근 터진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연루자 주축 선수(3명)을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의 팀 전력 약화는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이 상황에서 NC와 두산 중 누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을 위협할 수 있을까.

▶니퍼트

NC와 두산 선발 투수 중 삼성 타자들을 가장 괴롭힐 수 있는 선수는 두산 에이스 니퍼트다.

니퍼트의 직구를 알고도 치기 힘들 정도다. 그가 NC와의 플레이오프 보여준 경기력은 시즌 중반 부상에 시달릴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니퍼트는 올해는 삼성을 상대로 1승1패 , 평균자책점 4.34로 평범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까지 삼성에 정말 강했다. 삼성 천적으로 통했다.

니퍼트를 보유한 두산은 해커와 스튜어트를 앞세운 NC 보다 선발 투수만 보면 대 삼성 경쟁력에서 낫다고 볼 수 있다. 해커는 이번 PO서 두 차례 등판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가 생겼다. 스튜어트는 삼성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 5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했다.

▶경험

한국시리즈 같은 최고의 무대에선 큰 경기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심적으로 긴장할 경우 제 실력 발휘가 어렵다. 팀을 어려움에 빠트리는 실책도 나오기 마련이다.

구단 전체 경험만 놓고 보면 두산이 NC 보다 풍부하다. 두산은 최근 5년 동안 3차례 PS에 진출했다. 반면 NC는 지난해와 올해 두번 연속이다.

두산 마운드의 핵 니퍼트는 한국 무대가 너무 익숙하다. 반면 해커와 스튜어트는 낯선 느낌이다.

두산의 중심 타자인 김현수 홍성흔 등도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갖고 있다.

NC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호준을 제외한 나성범과 테임즈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에 불과하다.

NC의 중간 불펜(임정호)과 마무리(임창민)도 큰 경기에 길들여지지 않았다.

▶상대전적

NC와 두산 모두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을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NC와 두산이 나란히 삼성 상대로 5승11패로 절대 약세를 보였다.

NC는 지난해에도 삼성에 5승10패1무로 밀렸다. 그렇지만 두산은 삼성을 맞아 10승6패로 앞섰다.

두산은 지난해 삼성 천적 니퍼트를 매우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하지만 올해 니퍼트는 부상이 잦아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니퍼트가 구위를 회복한 이상,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면 니퍼트 활용도를 최고치로 올리려고 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