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뜻깊은 감사패를 받았다.
태진아와 이루 부자는 23일 오후 7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인과 함께(Pentas Kebersamaan Satu Negeri)'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줄키플리 핫산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 의장의 방한을 기념해 열렸으며,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태진아와 이루가 정식 게스트로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즐키플리 핫산 의장, 존 프라스티오 인도네시아 대사 등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등장해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인과 함께' 행사는 줄키플리 핫산 의장 격려사, 인도네시아 전통춤 등이 어우러져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루의 무대였다.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 떨리다. 의미 있는 행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최고의 히트곡 '까만안경', '흰눈'을 열창했다.
특히 이루는 줄키플리 핫산 의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무대에서 인도네시아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태진아도 '동반자'에 이어 최근 히트곡 반열에 오른 '진진자라'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은 객석에서 모두 일어나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공연 후 태진아와 이루는 줄키플리 핫산 의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해 모범적인 한류스타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앞서 이루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한국음식문화재단과 함께 한식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등 민간 외교에도 힘써왔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양국 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루는 오는 11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NNIS INDOOR SENAYAN에서 롯데 면세점과 함께 하는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