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에 이어 강호동까지 JTBC를 택했다.
21일 "강호동이 JTBC의 여운혁 CP와 함께 새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직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포맷 등이 나온 것은 아니다. 여운혁 CP와 강호동이 천천히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JTB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인 유재석과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을 선보이고 있다. 8월 파일럿 방송에 앞서 유재석이 JTBC 행을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가 안팎은 뜨거웠다. 유재석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비지상파 프로그램 MC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
강호동 유재석 등 비지상파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더 톱MC들이 JTBC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그들의 절친 PD들이 있다. '슈가맨'을 이끌고 있는 윤현준 CP는 유재석과 함께 과거 KBS에서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시절부터 함께 일했다. 유재석 측은 "윤현준 CP와 예전부터 다시 의기투합해 프로그램을 맡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에 인연이 닿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강호동을 JTBC를 이끈 여운혁 CP도 강호동과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여 CP는 강호동과 함께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강호동은 '무릎팍 도사'로 연예대상까지 받기도 했다.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을 출연하며 인연을 다졌던 나영석 PD와 함께 처음으로 케이블 채널(tvN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에 진출한 강호동이 이번에도 절친CP와 함께 비지상파 영역에 발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신서유기'에서 보여줬든 '절친'PD와 만나면 살아나는 강호동이 '무릎팍도사'에서 최상의 호흡을 선보였던 여운혁 CP와 함께 JTBC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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