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체흐(아스널)의 승리였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3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체흐였다. 체흐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키플레이어로 지목됐다. 아스널의 레전드들은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를 위해서는 체흐를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유럽챔피언스리그에는 다비드 오스피나가 선발로 나섰다. 가장 중요했던 바이에른 뮌헨전,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스피나의 부상 여파에 따라 체흐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체흐는 만점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체흐는 전반 28분 아르투로 비달의 슈팅을 선방해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결정적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아스널의 골문을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총 21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체흐에 막혀 한골도 넣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경기 종료 후 체흐를 이날 경기의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