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최재원이 감격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최재원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이 13-2로 크게 앞서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투수 남경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최재원은 풀카운트 상황서 남경호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013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입단한 최재원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자신의 프로 첫 가을야구다. 지난해에는 1군 2경기 출전이 전부였는데, 올해는 백업 요원으로 114경기에나 나서 홈런 2개를 때려냈다. 특히, 14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로 김경문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두산 투수 남경호도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서울고를 졸업한 신인 남경호는 이번 플레이오프 깜짝 엔트릴 발탁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최재원 뿐 아니라 노진혁에게까지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쓴맛을 봐야했다. 노진혁도 첫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낸 홈런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