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새(구단주 이광구)이 최근 중국 베이징 수도철강센터에서 수도철강 여자농구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농구단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선수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교환 ▶전지훈련시 편의제공 ▶각종 교류협력 활동에 협조하기로 했다.
수도철강 농구단은 1956년 창단되어 2012년 중국여자농구 메이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국 여자농구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현역 선수시절인 1999년 수도철강 선수로 활약하며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수도철강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두 구단은 이번 자매결연을 소속 기업 간의 금융거래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수도철강그룹은 1919년에 설립되어 직원수 8만명에, 2014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48위를 차지한 중국 최대 철강생산 국유기업으로, 우리은행은 이번 스포츠 교류를 통해 소속 기업인 수도철강그룹과의 금융거래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유점승 우리은행 한새농구단 단장은 "이번 수도철강 여자농구단의 자매결연은 양국 대표 명문구단의 만남을 뛰어넘어 모기업 간의 거래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중국 대기업과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려운 국내 은행 현실에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금융거래를 유치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