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옆에서 김성균이 더 크게 울더라."
배우 성유리가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진 영화인데 지진희 곽지혜 양의 에피소드 '고마워'를 보다 울었다. 그런데 옆에서 김성균이 더 크게 울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연기한 캐릭터 서정에 대해 "서정이는 기분 나쁘거나 불편한 걸 그냥 바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꼈다"며 "하지만 까칠하기만 하면 매력이 없는데 다른 성격도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서정이는 매니저 태영(김성균)이나 동생(서강준)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며 "가장 까칠한 모습과 가장으로서 일상의 처절한 모습이 함께 있어 차별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하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미안해'와 '사랑해' '고마워'의 세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챔피언 친구 김영철과 이계인, 까칠한 배우 성유리와 매니저 김성균, 형사 지진희와 범죄자의 딸 곽지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