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양의지는 오늘 경기 뛰기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 경기 도중 상대 나성범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엄지발가락 부근을 강타당했다. 당일 엑스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었지만 선수가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20일 정밀검진 결과 오른 엄지발가락 끝쪽 뼈에 미새한 골절 진단이 내려졌다.
김 감독은 "3차전은 출전히 힘들 것 같다. 내일 경기도 본인은 진통제를 맞고서 대타로라도 나가겠다고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닐 듯 하다. 오늘 연습을 아예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단, 주전 포수로는 최재훈이 나선다. 그리고 홍성흔이 비상 상황을 대비해 백업으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홍성흔의 후반 기용을 위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을 시킬지, 말지 경기 전까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홍성흔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그 자리는 최주환이 메우고, 5~6번 상위 타순은 오재원, 최주환 등이 배치될 전망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