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못하는게 없다.
SBS 창사 25주년 특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극본 김영현, 박상연)에서 가면극 소리꾼으로 변신했던 그가 이번에는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에서 변요한은 30대 1의 대결에서 가히 화려한 검술을 뽐냈다. 삼한 제일검이 될 검객 이방지다웠고 백성의 든든한 영웅 까치독사다운 신들린 검술이었다. 변요한의 맹활약 속에 드라마는 자체최고 시청률 15.4%(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장터에서의 액션은 활극에 가까운 무협으로 아리랑 가락과 리드미컬한 액션의 합을 제대로 보여줬다. 가면극의 소리꾼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변요한이었기에 아리랑 가락 역시 흥이 나고 구성지게 불렀고 한 발 한 발 춤을 추듯 적에게 다가 혼을 빼고 단 한 합에 적을 베는 모습은 백성의 영웅다웠다. 이어 비국사서 펼쳐진 검술 액션은 이방지가 왜 삼한의 제일검이라 불리는지를 알수 있게 해준 장면. 신들린 검술 액션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단한 점은 이날 검술 액션에 대역이 없었다는 것. 허공에 날아 올랐던 일부 와이어 액션을 제외한 모든 검술 액션을 변요한이 직접 소화했다. 철저한 연습과 탁월한 운동신경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었다. 변요한은 첫 사극인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액션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음에도 불구, 이번 검술 액션으로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냈다.
한편, 백윤(김하균 분)을 처단하라던 정도전(김명민 분)의 말을 따른 이방지는 백윤의 죽음 뒤에도 변하지 않는 고려의 난세에 직접 정도전을 찾아나선다. 정도전과 그의 호위무사가 될 이방지의 조우가 이루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육룡이 나르샤'는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