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당찬 소년들이 18일 '최강' 브라질과의 조별리그에서 짜릿한 첫승을 거둔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를 주목했다.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전사들을 위해 노래하는 이승우'라는 타이틀의 기사로, 칠레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중인 최진철호의 공격수 이승우를 집중조명했다.
'이승우라는 이름을 잘 모른다고? 그렇다면 유튜브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입력해보라. 17세의 한국 축구스타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일본과의 8강전 골을 주목했다. FIFA는 "이승우가 최근에 보여준 가장 뛰어난 활약은 지난해 칠레월드컵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일본전에서 터트린 골이다. 눈부신 단독 드리블에 이은 부드러운 피니시는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대단한 골"이라며 극찬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라마시아에 들어간 후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가까이서 지켜봐왔다'고도 소개했다.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잇달아 언급했다. 이승우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B팀 선수이기 때문에 그들과 한번도 함께 훈련한 적은 없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그들을 보는 것은 내 축구와 영감의 환상적인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18일 브라질전 1대0 승리 직후 FIFA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팀으로서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하나가 돼 뭉쳤고, 열심히 싸웠다. 우리에게 엄청난 결과"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좋아하는 브라질 선수들도 언급했다. "네이마르와 다니 알베스를 정말 좋아한다. 브라질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네이마르와 알베스를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와 같은 팀(바르셀로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IFA는 "네이마르 역시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적이 있다. 이승우 역시 '팀 동료' 네이마르의 길을 걷기를 바라고 있다"고 썼다.
이승우는 17세 이하 월드컵의 목표도 또렷이 밝혔다. "나의 첫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주 이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조별리그 통과 후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