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조교사의 쾌속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김 조교사 소속 마방에서 출전한 '오뚝오뚝이(2세·암·마주 백수현)'와 '파워블레이드(2세·수·마주 김형란)'가 지난 11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4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경남신문배·2세 혼합·1200m)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김 조교사의 대상경주 제패는 올해만 4번째다. '오뚝오뚝이'는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파워블레이드'는 막판 150m 지점에서 뒷심을 앞세워 목차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29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펼쳐질 브리더스컵(GⅢ)의 부산경남 예선전 성격을 띠고 있었다. 렛츠런서울에선 10일 대회가 마무리 되면서 브리더스컵 출전마가 결정됐다. 서울-부산경남 2세마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승부가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대상경주 우승을 계기로 김 조교사가 브리더스컵까지 제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조교사는 총 13개의 오픈경주 중 유일하게 브리더스컵만 우승가 연이 닿지 못했다. 이번 브리더스컵을 제패하면 13개 오프경주 석권인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쓰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