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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처음이라서' 민호, '연기자' 칭호 안 아까운 놀라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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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이돌그룹 샤이니 민호가 아니었다. '처음이라서'의 민호는 최민호였다.

14일 방송된 온스타일 첫 오리지널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는 는 태오(최민호)의 집에 얹혀 살게 된 송이(박소담)의 모습이 담겼다. 태오는 경찰서 순경들로부터 "송이가 널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 송이가 첫 사랑인 태오는 그 말을 듣고 진짜 송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졌다. 송이가 좋아하는 건 자신이 아닌 지안(김민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이날 최민호는 단단히 오해의 늪에 빠진 착각남 태오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송이를 생각하며 피식피식 흘러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부터 "한송이, 네가 나를 미치게 한 번 만들어봐. 너에게 푹 빠져서 미쳐서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줘봐. 나 너한테 미치고 싶다고"라는 오그라드는 대사까지 스무살의 풋풋함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그룹의 멤버인 민호는 '처음이라서' 이전에도 KBS2 '아름다운 그대에게' MBC '메디컬 탑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당시 민호는 연기 초보인 만큼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이라서'에서 보여주는 민호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20대인 그가 연기하는 스무살 청춘의 모습은 마치 꼭 맞은 옷을 찾아 입은 듯 보인다.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철이 없으면서도 순수한 태오의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하는 그를 보면 '연기가 언제 이렇게 성장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단 2회 방송만에 훌쩍 성정한 연기를 보여준 민호의 앞으로 '연기자'로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불안하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고민하고 경험하면서 한층 성숙해져 가는 20대 청춘들의 자아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20대 청춘들의 솔직한 사랑과 고민을 현실감 있게 전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온스타일에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