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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본선 실패 위기' 네덜란드, 14년전과 닮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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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 본전 진출 실패의 위기에 놓여있다. 예선 딱 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13으로 A조 4위에 머물러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3위까지만 거머쥘 수 있다. 네덜란드의 마지막 상대는 체코다. 쉽지 않은 상대다. 체코에게 승리한 뒤 조3위인 터키의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터키의 상대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A조 1위로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100% 전력을 다할 이유는 없다. 네덜란드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때문에 팀분위기도 좋지 않다. 외신들은 네덜란드가 훈련 중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와 멤피스 데파이(맨유)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대니 블린트 네덜란드 감독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판 페르시와 데파이가 훈련 중 생각이 달라 말다툼을 벌였다"며 "이미 벌어진 일이다. 모든 상황은 끝났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최악의 상황에 놓인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14년만이다. 네덜란드는 당시 유럽 예선 2조에서 6승2무2패로 조3위에 그쳤다. 당시에는 조1위가 본선에 직행했다. 조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2조에서는 포르투갈이 7승3무로 조1위, 아일랜드가 조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4강 멤버가 주축이었지만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돌풍을 넘지 못했다. 당시 본선진출 실패의 원인으로는 '세대교체 실패'와 '선수단 내분'등이 꼽혔다.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