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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방출 와다, 메이저리그 도전 이대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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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이저리그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는 걸까.

시카고 컵스의 좌완 투수 와다 스요시(34)가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는 12일 와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4년째. 올해도 잇딴 부상으로 보여준 게 별로 없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와다는 5월 중순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6월 하순 왼쪽 어깨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DL)에 들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9월 엔트리 확대 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중간계투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카고 컵스가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는데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62.

와다는 일본 복귀 의향을 살짝 내비치면서도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쿠르트 스왈로즈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다이에(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와다는 2011년까지 9년간 210경기에 등판해 107승6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9시즌 중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한 게 7시즌이나 된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와다는 2년간 부상으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지난해 13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찍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