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Avengers(어벤저스) 아닌 Averages(에버리지)"
'아이언맨' '어벤저스' 시리즈로 한국팬들에게도 친근한 할리우드 톱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직접 합성 포스터를 게재하며 겸손한 자세를 드러냈다.
로다주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끔 우리는 무대 뒤에서 우리를 배우에서 슈퍼 히어로로 바꿔 주는 수백명의 존재를 잊곤 한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우린 이랬겠지"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어벤저스 포스터에 히어로들의 모습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일상 사진으로 바꾼 합성 포스터. 사진 속 로다주는 아이언맨 철갑 의상이 아닌 커피를 들고가는 평범한 중년 아저씨의 모습이다.
그 밖에도 헐크 역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역 크리스에반스, 블랙 위도우 역 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 역 제레미 레너, 퀵실버 역 애런 존슨, 제임스 로즈 역 돈 치들 등의 평균적인 일상 사진이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제목 Avengers(보복자)가 아닌 Averages(평균들)로 바뀐 문구가 눈길을 끈다. 배우 뒤에 숨은 스태프들의 노고를 합성 포스터물로 드러내 인격까지 톱스타 면모를 드러낸 셈이다.
로다주는 할리우드에서 부침많은 톱배우로 통한다. 영화 감독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역 배우부터 활동했고 누구보다 천재적인 재능을 드러냈으나, 이후 30대를 마약으로 보내며 폐인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로다주는 40대에 '아이언맨' '셜록홈즈'로 화려하게 재기하면서 파란만장한 삶의 대표 주자가 됐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4월 한국에서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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