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실형 선고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호르헤-리오넬 메시 부자에 대한 기소를 확정한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측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재판을 받더라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서 활동 중인 한 국선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는 지난 2년 간 범죄 기록이 없는데다,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소득세 역시 이미 납부한 상황'이라며 '실형을 면할 조건은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일단 법정에는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법원이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없는 날을 재판일로 택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마르카는 '구형일이 2년 이하인 재판에선 피고가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메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탈세액 및 벌금을 미리 세무국에 지불하고 재판이 이뤄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