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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불가' 뮐러 "EPL 연봉 유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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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고액 연봉은 유혹적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에 관심을 드러냈다.

뮐러는 맨유의 타깃이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사장은 뮐러를 영입하기 위해 올 여름 애를 썼다. 그러나 퇴짜만 맞았다. 뮌헨도 뮐러를 팔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뮐러는 12일(한국시각) 독일 언론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제시하는 연봉은) 매우 유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축구가 우리 직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EPL 연봉 수준은 선수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전했다.

또 "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EPL 팀들이 쏟아붓는 돈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모든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팀들이 많은 돈을 투자했을 때 축구가 좋아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뮐러의 의미심장한 말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뮐러의 이적불가 방침을 내렸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뮐러는 이적시킬 수 없다. 잉글랜드 팀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더불어 "뮐러의 가격표가 있으면 뮌헨은 이적에 대해 생각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뮐러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뮌헨도 EPL 클럽 못지 않은 재정 상태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뮌헨의 재정은 뮐러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만큼 탄탄하다."

뮐러는 뮌헨과 4년 계약이 남아있다. 루메니게 회장은 "왜 뮐러를 이적시켜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다시 한 번 이적불가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