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한국 교민 피해 여부는?
터키 수도 앙카라의 중심지인 앙카라 기차역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
터키 도안통신과 뉴스채널 NTV 등은 현지 시간 10일 오전 앙카라 기차역 앞 광장에서 두 차례 강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로 95명이 숨지고 24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48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터키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 교민 피해는 없었다"며 추가 테러 경고가 있는 만큼 신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쿠르드계 정당 지지자와 진보성향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가입자들로 정부에 쿠르드 반군과의 유혈 충돌 중단을 촉구하려던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