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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조직위, 국내 최초 '슬라이딩센터 트랙관리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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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슬라이딩 종목 경기운영 필수 인력인 국내 최초 슬라이딩센터 트랙관리자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아이스트랙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트랙관리자 양성을 위해 썰매 종목 강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2명(이기로 유종진)을 9일 파견했다. 트랙관리자는 아이스트랙을 경기 수준에 맞게 특수 제작된 도구(얼음대패)를 이용해 얼음을 깎고 빙질을 관리해 슬라이딩 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하는 필수 인력이다.

이들은 12월 20일까지 75일 동안 독일 커니세 슬라이딩센터와 오스트리아 이글스 슬라이딩센터에서 아이스 트랙관리 기술은 물론 냉동설비 운영, 트랙관리 장비와 특성, 그리고 아이스트랙을 운영·관리하는 각종 노하우를 습득하게 된다.

조직위 양성교육을 통해 올 초 국내 1호 교육과정을 마친 이기로씨(40)는 "트랙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기량은 물론 메달색이 바뀔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트랙관리 기술을 습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아이스트랙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이 전무한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인력으로 대체할 경우 상당한 추가재정 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초에 이은 이번 양성 교육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와 예산 절감, 특히 슬라이딩종목의 국내 인적 유산 가치를 높이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