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근대5종경기가 '금빛5종'이 될까.
남녀 근대5종경기가 7일부터 10일까지 국군체육부대 근대5종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근대5종은 펜싱, 사격, 수영, 승마(마술), 크로스컨트리(육상)의 5가지 종목을 겨루는 경기다. 세부 종목마다 1000점이 표준기록으로 설정돼 표준에 의해 성적이 정해진다. 표준보다 낮은 점수가 되면 감점이 되고 높은 점수를 얻으면 득점이 되는 방식이다. 승마가 종료된 시점에 종합 득점이 타임(초)으로 환산된다. 그 점수로 크로스컨트리의 스타트 순서가 결정된다. 그리고 크로스컨트리의 승자가 근대5종 경기의 우승자가 된다.
이날 한국은 근대5종 남자 개인·단체전에 참가, 남자 선수 4명이 한 팀으로 뭉쳐 금 사냥에 나선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김대범(24·상병)과 박동수(29·상병)다.
김대범은 2010년 제1회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 근대4종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3년에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이스로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맹활약이 예상된다. 박동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근대5종 국가대표 선수였다.
이승욱 근대5종대표팀 감독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위해 매일같이 지옥훈련을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금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회 때부터 근대5종 경기에 참가해왔다. 지난 대회 브라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선 금메달 2개(개인전, 단체전)를 획득했다. 근대5종의 전통적 강호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도 한국이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