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23)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3)이 프리킥의 비결을 밝혔다. 에릭센은 5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팀을 패배의 수렁(2대2 무승부)에서 건졌다.
에릭센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구단 채널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공을 차는 순간까지 파비안스키의 움직임을 봤다. (파비안스키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뛰려는 것을 눈치챘다. 그의 스텝과 반대로 감아찬 것이 적중했다"고 했다. 에릭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2로 지고있던 후반 20분 또 한 번의 찬스가 왔다. 이번에도 놓치지 않았다. 에릭센은 "첫 골을 넣었던 위치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파비안스키가 오른쪽으로 가려는 움직임을 취했다. 그래서 첫 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반대편으로 찼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킥 연습을 많이 했다.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운도 따라줬다"고 덧붙였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