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최시원이 의외의 케미커플로 급부상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6회에는 김신혁(최시원)이 감기 몸살에 걸린 지성준(박서준)을 밤새 간호하며 의외의 '남남케미'를 선보였다
교통사고 목격 후 패닉에 빠져 빗 속을 헤맨 탓에 성준은 지독한 열감기를 알았다. 성준을 걱정한 김혜진(황정음)은 김신혁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죽과 감기약 배달을 부탁했다. 신혁은 혜진에게 대가로 소원 세 개를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성준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죽만 전해주려던 처음 의도와는 달리, 끙끙 앓고 있는 성준을 본 신혁은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얼음물로 적신 수건을 머리에 올려주는가하면 가루약을 직접 물에 개어 성준에게 먹였다. "내가 여기서 지금 뭐하는 있는 거야"라는 자조를 내뱉으면서도 자상하게 보살피는 신혁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난 성준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샤워가운에 속옷까지 빌려 입은 신혁이 자신의 집을 제 집처럼 활보하고 있었던 것. 성준은 신혁이 자신의 팬티를 입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경악했지만, 되려 신혁은 "그럼 돌려주겠다"며 팬티를 벗으려 해 오히려 성준을 당황케 했다. 결국 성준에게 "그냥 가지라"며 팬티를 선물(?)받은 신혁은 회사에서 "너무 편하다. 한 두 어장 더 줄 수 없느냐"고 큰 소리로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신혁은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까칠한 성준을 쥐락펴락하며 '넉살 끝판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대로 성준은 신혁의 장난에 쩔쩔매며 의외의 '허당' 면모로 반전을 보여줬다. 이렇듯 성준과 신혁은 함께 있을 때 서로의 매력이 배가되며 남녀케미 못지 않은 남남케미를 발산, 예상치 못한 브로맨스로 재미를 더했다.
혜진을 사이에 두고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성준과 신혁이지만, 둘의 조합 또한 의외의 케미를 선사하면서 앞으로 '그녀는 예뻤다'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