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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연속 흑자…부진한 수출 속 수입이 더 많이 감소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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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상수지가 8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인 4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4억6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흑자 폭이 7월(93억 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8월(72억4천만 달러)과 비교해서는 12억2천만 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2012년 3월부터 42개월째 이어지면서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종전의 최장 흑자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8월 수출은 431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으나, 수입은 34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그 결과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9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