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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요괴들 가고 유유자적 어촌인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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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요란했던 이들이 가고 유유자적한 그들이 돌아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PD 나영석의 또 다른 도전이었던 tvN 인터넷 컨텐츠 '신서유기' 뜨거운 관심 속에 2일 마지막 클립을 공개하고 막을 내렸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레적으로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국민 예능'이라고 불렸던 KBS2 '1박2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한데 뭉친 '신서유기'는 제작단계부터 엄청난 화제를 뿌렸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지만 공개된 '신서유기'는 예능의 본질인 '웃음'에 초점을 두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랫만에 호흡을 맞춘 네 명의 출연자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최강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뿌렸다. 마치 '1박2일'을 보는 듯 요란하고 유쾌한 이들은 서로의 허물을 가괌없이 들추고 '셀프디스'를 마다하지 않으며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제 이 요란했던 네 출연진의 바통을 만재도에서 유유자적 라이프를 즐기는 어촌인들이 이어받는다. 9일 방송되는 나영석 PD의 또 다른 대표작 tvN '삼시세끼-어촌 편2'를 통해서다. 지난 3월 어촌 편1이 막을 내린지 7개월 만에 시청자의 곁을 돌아오는 것.

지난 시즌 '차줌마' '참바다씨' 열풍을 몰고온 차승원, 유해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이들의 든든한 조수인 손호준, 스케줄상 촬영 초반 자리를 비웠던 손호준을 잠시 대신했던 박형식 까지 합류해다. 이들은 시종일간 시끌벅적했던 '신서유기' 팀과 달리 느리지만 여유로운 어촌라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내는 차승원과 묵묵히 재료를 구해오는 자연인 유해진 특유의 '10년 산 듯한 부부 케미'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 2'는 9일 오후 9시 45분 방송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