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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존박vs허각, 로이킴vs정준영…이번엔 자밀킴vs케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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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Mnet '슈퍼스타K7' 케빈 오와 자밀 킴이 환상의 하모니로 명콤비 탄생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슈퍼스타K7' 7회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배틀미션에 이어 라이벌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화제의 라이벌 케빈 오와 자밀 킴이 맞붙어 심사위원들을 고민에 빠트렸다.

라이벌 미션은 슈퍼위크의 백미로,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탈락해야 하는 미션. 역대 시즌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낳은 미션이자, 심사위원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미션이기도 하다.

시즌2에서는 슈퍼위크 때부터 절친했던 허각과 존박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박빙을 벌였다. 당시 허각과 존박은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로 맞붙었고, 허각이 탈락했다. 이후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올라온 허각은 운명의 라이벌 존박과 결승에서 또 한 번 붙게 됐고, 우승을 차지하며 역전승을 선보였다.

시즌4에서는 로이킴과 정준영이 심사위원들을 힘들게 했다. 이들이 부른 '먼지가 되어'는 음원차트를 달구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심사위원들은 판정 보류까지 하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로이킴을 선발했고, 정준영 또한 패자부활전을 거쳐 생방송에 진출해 3위 쾌거를 일궈냈다.

이처럼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은 강력한 우승 후보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자, 남성 시즌을 대표하는 콤비의 탄생이 이뤄져 온 하이라이트. 이번 시즌7에서는 자밀 킴과 케빈 오가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Maroon5의 'She will be loved'를 선곡한 케빈 오와 자밀 킴은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과 연습 방식 때문에 충돌했다. 하지만 케빈 오는 이론에 약한 자밀 킴을 위해 간단한 편곡을 유도했고, 자밀 킴은 지친 케빈 오를 배려하는 등 서로 노력하며 마음을 열어갔다.

무대에 오른 자밀 킴을 본 성시경은 "왜 오늘은 페이스 페인팅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자밀 킴은 "케빈 오랑 함께 하니까 신뢰가 있다. 페이스 페인팅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다"고 말해 케빈 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두 사람은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일 수 있었다. 케빈 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자밀 킴의 매력적인 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의 곡이 완성됐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극목하고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범수는 "이건 감동을 넘어선 수준이다"라며 "내 음악 인생에서 받은 새로운 영감 중의 하나"라며 극찬했다. 성시경은 "편곡은 직접한거냐, 나는 슈퍼스타K7 심사위원 못하겠다, 완전 미쳤다"라며 감탄했다.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고, 결국 빈 오와 자밀 킴의 라이벌 미션에 대한 결과 발표는 다음 주로 미뤄졌다.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합격의 기쁨을 가져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