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NC는 2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0(홈런)-40(도루)을 달성한 에릭 테임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9대2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NC는 84승56패2무를 마크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뷔 5년만에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로써 NC는 올시즌 해커(19승), 손민한(11승), 이재학(10승)에 이어 4번째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이태양은 5회말 SK 박재상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NC는 1회초 김종호의 좌전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테임즈가 SK 선발 문광은을 상대로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SK는 4회 김준완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4-2로 앞선 6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임즈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40-40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가 상상도 못한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안되면 다음에 1번타자로 기용할까 생각도 했다"면서 "이태양의 시즌 10승도 축한다. 팀이 좋은 타이밍과 무드를 타고 있다. 내일 시즌 막지막 원정경기인데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