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과의 협정 지키지 않겠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3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에 더는 매여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압바스 수반은 이날 "이스라엘이 정착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양측이 맺은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협정을 지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협상을 위한 협상에 시간을 더는 낭비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국민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엔총회 연설을 끝낸 후 압바스 수반은 유엔본부 로즈가든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식에 참석했다.
유엔 비회원인 팔레스타인 깃발이 유엔본부에 게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팔레스타인 깃발이 게양된 것은 '비회원도 깃발을 게양할 수 있다'는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