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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이별. 2일 kt전서 대구구장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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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팬들과 마지막 작별을 하는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굿바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시민야구장을 뛰었던 레전드 스타들도 함께한다.

삼성은 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kt 위즈와 올시즌 홈 최종전을 갖는다. 내년시즌 신축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새롭게 출발하기에 이날은 시민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사용된 시민야구장은 무려 34년간 삼성의 역사와 함께 했다. 삼성은 34년간 2065경기를 했고 1191승39무835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팬들과 시민구장에서의 마지막을 기억에 남을 축제로 만든다.

삼성 출신의 레전드 3명이 시구 행사에 나선다. 박충식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시구를 하고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이 시타를 한다. '헐크' 이만수 전 감독이 시포자로 나서 시민야구장에서 포수마스크를 쓴다. 80년대, 90년대, 2000년대를 풍미했던 삼성의 레전드가 한자리에 모여 삼성의 역사를 추억하게 한다. 또 우용득 김시진 배대웅 이선희 함학수 오대석 등 삼성 출신 레전드 스타들이 하이파이브로 이날 선발 라인업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본격적인 굿바이 퍼포먼스, '파란 비행기를 날려라'가 펼쳐진다. 조명을 모두 끈 뒤 선수단과 레전드 참석자 전원이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이어 삼성 인 사장, 류중일 감독, 주장 박석민, 레전드 참석자 전원, 팬 대표 등이 '굿바이 랜딩기어'를 작동한다.

정든 대구구장을 떠나 신축구장에서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랜딩기어가 작동하면, 대형 비행선이 떠올라 대구구장 상공을 순회하게 된다.

폭죽 쇼도 예정돼 있다. 지난 3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구장 홈게임 승수를 의미하는 1191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만약 승리를 하게 되면 폭죽 수는 1192바이 된다. 이어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중 등 전원이 그라운드를 향해 각자의 소원을 적은 파란색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대구구장과의 작별을 고한다.

이날 대구구장을 찾은 관중에겐 대구구장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 관전을 증명할 수 있는 기념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스포츠타월이 지급되며 경기후 1000명을 추첨해 대구구장 사진이 담긴 포토 티셔츠를 제공한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