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폭스바겐 차종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뤄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미 디젤 엔진 이슈에 대한 입장'을 게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서 '비도덕성'과 '양심불량' 등의 비난이 제기되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폭스바겐코리아는 게시물에서 투명성, 신뢰도를 거듭 강조했다.
게시글을 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북미에서의 디젤 엔진 이슈는 폭스바겐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고 있는 모든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저희도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속하고 엄중하며 투명하게 모든 사안을 숨김 없이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면서 "한국 내 모든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겠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폭스바겐그룹에 대한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첫 소송이 제기됐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경유차(다젤차)를 소유한 2명이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