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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의 아쉬움 "교체 후 찬스 잡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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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찬스 잡기가 쉽지 않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조커 역할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 후반 31분 보다디야 대신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의 1대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지동원은 "짧은 시간 남기고 들어갔을때 롱볼 위주의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선발 출전했을때와 스타일이 달라서 찬스를 잡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이를 해내야 하는 것이 내 임무다. 하루 빨리 좋은 못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믹스트존에서 만난 지동원의 일문일답이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조예지 통신원

-홈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소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투입돼서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긴 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중에 볼 터치 같은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다.

-공격 로테이션이 계속 바뀌고는 있는데 결국 팀 득점이 저조하다.

▶우리 팀 선수 능력이 부족해서 득점이 적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 뭔가 잘 안풀린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준비하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선수들도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 경기를 제외하면 15분 내외로 교체투입되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장면을 만들기는 힘들것 같은데.

▶짧은 시간을 남기고 투입되었을 때 팀이 지거나 비기고 있으면 팀 전술상 긴 볼을 올리고 세컨볼을 따서 득점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90분을 뛰었을 때 플레이 스타일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찬스 잡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것을 해 내야 하는 것이 임무다. 하루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추석이다. 국내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저희 세 명이 한 팀에서 있다는 것 만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있고 저희가 잘 하기를 바라신다.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