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 현(7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5000달러) 결승에 올랐다.
정 현은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이토 다쓰마(129위·일본)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0으로 승리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토가 경기를 포기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 현은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결승행 티켓을 땄다. 정 현은 27일 결승에서 유키 밤브리(125위·인도)와 맞붙는다.
정 현은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의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올해만 세 차례 우승하는 등 개인 통산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정 현은 이번 결승행으로 랭킹 포인트 75점과 상금 1만600달러(약 1200만원)를 확보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