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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오면 강해지는 장하나, 볼빅여자골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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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3)가 고국 나들이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보그너·MBN여자오픈 우승자 하민송(19),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챔피언 김민선, 조정민(21) 등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국내 무대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8승째다. 주무대를 미국으로 옮긴 장하나는 올 시즌 국내 대회 출전마다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에 올해 다섯번째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는 우승 두번, 준우승 한번, 3위 한번, 4위 한번 등 매 대회 짭잘하게 상금을 챙겼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에서만 상금 3억8천389만원을 벌었다. LPGA투어에서 챙긴 상금 65만 달러(약 7억7천600만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는 KLPGA투어 상금랭킹 8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장하나는 시즌 대회 가운데 30% 이상 출전해야 각종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규정에 걸려 상금랭킹에는 포함되지 못한다.

한편, 신인왕을 다투는 박지영(19)과 박 결(19)은 나란히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포인트 1위 박지영은 2위 김예진(20·요진건설)과 점수 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다관왕을 노리는 전인지(21)는 공동 19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