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시력 보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27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영양만점 갑각류의 제왕'이라 불리는 꽃게의 계절을 맞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방송에서는 싱싱한 꽃게를 활용해 실패 없이 간장게장을 만드는 방법부터 건강한 꽃게탕과 꽃게 찜 요리법 등을 소개, '국민밥도둑'이라 불리는 '꽃게'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다. 또 꽃게에 가득한 타우린을 가장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법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고, 게 껍질 유용하게 쓰는 꿀팁도 전한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점은 눈 건강에 특효라는 꽃게의 이색 효능. 이번 방송에서는 40대 이후 찾아오는 노안 극복에 효과적인 꽃게의 숨은 효능을 전격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안과 전문의 류익희 원장은 "꽃게에 함유된 타우린은 망막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필수 구성요소다. 이 때문에 타우린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한 망막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시력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망막이 튼튼해야만 하고, 이때 꽃게가 망막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꽃게를 섭취해야 타우린 섭취도 효과적일까?
방송에서는 타우린은 수용성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찜으로 먹게 되면 꽃게 살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타우린을 다량 섭취 할 수 있고, 탕으로 먹을 경우에는 싱겁게 조리해서 국물에 빠져 나온 타우린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영양만점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꽃게도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있다. 류 원장은 "꽃게를 꾸준히 섭취하면 망막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긴 하지만, 눈 건강의 전체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짠 음식들은 결국 망막의 혈관이나 수정체의 변성을 유발하는 데 나쁜 영양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꽃게를 섭취할 때 간을 싱겁게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꽃게는 지방질이 낮고 각종 단백질이 풍부해 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수분을 끌어당겨서 단단하게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찬 성질로 인해 두드러기나 피부염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몸 속 열을 내려주고 위의 기운을 조절해주며 경맥을 순조롭게 돕는다. 더불어 꽃게에 풍부한 타우린은 간장 기능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과 흡사한 영양소 역할도 한다. '천기누설' 방송은 27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