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방송한 SBS 추석특집 2부작드라마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에서 열연한 경수진이 화제 올랐다.
방송 후 경수진의 이름은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수진은 201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상어'에서 손예진 아역으로 출연, '손예진 닮은꼴' 외모라는 평을 받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KBS 드라마 'TV소설 은희'에서 첫 주연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JTBC의 화제작 '밀회'에서 김희애와 연적 관계를 이루며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엔 KBS-2TV 주말극 '파랑새의 집'에서 강영주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은 삶의 끝자락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27살 동갑내기 청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경수진은 미'머리가 고장난 여자' 장미수 역을 맡아 '심장이 고장난 남자' 박동수 역의 최우식과 케미를 보여줬다.
동수는 중학생 시절 미수에게 홀딱 빠져 미수의 학교로 전학까지 오는 무모하면서도 즉흥적인 인물이다. 그토록 좋아했던 미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졌던 동수는 어느 날 운명처럼 미수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미수는 뇌종양이 재발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과거 버림받은 기억과 배신당한 기억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어릴 적 자신을 떠난 엄마에게 인정받기 위해 박사학위 취득에 남은 삶을 다 바치고 있다.
동수 역시 이식받은 심장에 이상이 생겨 곧 죽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아이처럼 순수하게 매순간을 즐긴다.
극 중 경수진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오열하는가 하면 시한부의 삶의 막바지에 다다라 초연한 자세를 보여주며 동화같은 이야기를 펼쳐냈다는 평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