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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바르사 없는 라리가 상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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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주 독립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FC바르셀로나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탈루냐의 주도인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팀인 만큼 독립투표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독립이 가결되면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팀이 아니다. 프리메라리가는 '안도라를 제외한 외국팀은 리그 참가를 불허한다'는 스페인 법을 따르고 있다.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되면 바르셀로나도 '외국팀'이 되는 것이다. 스페인프로리그협회(LFP) 측은 카탈루냐 독립 움직임이 보이자 상황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LFP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없는 프리메라리가는 상상할 수 없다. 리그 입장에서 큰 손실"이라며 "(카탈루냐주가 독립할 경우) 리그 참여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최강의 팀으로 프리메라리가를 이끌어왔다 기량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구도로 흥행을 이끌어 온 팀이다. 이런 바르셀로나가 빠지게 될 경우 프리메라리가의 '빅리그' 명성에도 금이 갈 수밖에 없다. 당초 강경하게 나오던 LFP가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