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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18년 취재 전말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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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사건발생 18년 만에 이태원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법정에 다시 서게 되었다.

미국으로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 된 아더 존 패터슨(36)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97년 4월 이태원 한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당시 22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8년 11월 1일 최초로 <이태원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화장실에서 무고한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했는데 살인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유력한 용의자는 서로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상황을 고발했다.

'살인자 없는 살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가족들은 분노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진범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9년 3월 두 번째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요구했다.

그러나 또다시 진범은 밝혀지지 않았다. 먼저 살인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E씨는 1999년 9월 대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또 다른 유력한 용의자였던 패터슨은 우리 검찰이 방심한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유가족의 속은 타 틀어갔다. 즉각 송환을 요구했지만 오랫동안 검찰은 '소재불명으로 수사가 불가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2009년 12월 패터슨을 직접 찾아 나섰다. 미국에서 소재불명이라는 패터슨을 어렵게 직접 만났다. 그는 여전히 살해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형사사법공조"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반드시 그를 송환해 법정에 그를 다시 세워야한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이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8년 동안의 취재와 추적을 통해 확보한 내용으로 <이태원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어떻게 유력한 용의자 패터슨은 유유히 미국으로 도주했는지, 그리고 16년 동안 어떻게 송환이 미루어졌는지 그 속 내용을 자세히 밝힐 것이다.

<18년간의 추적-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실>(가제)은 10월 3일(토) 방송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