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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끝내 출전 불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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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에게 끝내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청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후반 20분 손흥민(23·토트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리그 3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12일 EPL 5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제이슨 펀천을 대신에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오늘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팰리스 감독(54)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크리스탈팰리스는 24일 찰턴(잉글랜드 2부리그)과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32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찰턴과의 경기는 단순한 컵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남런던더비'로 불리는 전통 깊은 라이벌 매치다.

17일 크리스탈팰리스 공식 홈페이지에 이청용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이청용은 "찰턴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 뒤 "중요한 경기니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라이벌 매치 승리와 팀의 컵 대회 우승을 위해 일조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파듀 감독으로서는 리그와 컵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였다'. 보통 리그와 컵 대회가 연달아 벌어지면 리그에 집중하는 것이 수순이다. 하지만 찰턴과의 경기라는 것이 변수였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비록 컵 대회 32강 경기이기는 해도 남런던 더비는 주목도가 높다. 이청용이 라이벌 매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