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대화는 없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이너(24)가 자신이 첼시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더브라이너는 "첼시에 있는 동안 무리뉴 감독과 딱 두 번 이야기 했다"고 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훈련 마친 후 나에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작년 11월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올 1월에도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출전기회를 주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감독으로부터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더브라이너는 "내가 고쳐야 할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했다.
더브라이너는 2008년 겐크(벨기에)에서 프로데뷔했다. 2012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바로 베르더브레멘(독일)에 임대 갔다. 베르더브레멘에서 한 시즌 동안 총 34경기(10득점)에 출전했다. 2013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갔지만 더브라이너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2014년 1월 19일 볼프스부르크로 완전이적했고 세 시즌 간 총 72경기에 나서서 20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더브라이너는 2015년 8월 31일 맨시티에 입단하며 다시 한 번 EPL 무대에 발을 들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