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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트리플더블급 활약' 모비스, 2차 연장 끝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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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5할 승률을 맞췄다. 안양 KGC는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모비스가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KGC를 울렸다.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함지훈(19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26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에이스 리오 라이온스 등의 활약을 앞세워 2차 연장 끝에 99대97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개막 후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KGC는 김승기 감독대행 첫 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KGC가 첫 승을 거둘 뻔 했다. 3쿼터까지 62-55로 앞섰다. 4쿼터 종료 5분여 전까지도 5~7점 정도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너졌다. 4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상대에 연속 3점슛 2방을 허용하며 77-77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찰스 로드와 김민욱이 블록슛을 노린 무리한 수비로 함지훈에게 손쉬운 팁인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강병현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차 연장 종료 직전 양팀 모두 아쉬웠다. 먼저 KGC가 결승골을 터뜨릴 찬스를 잡았지만 로드가 돌파 후 덩크를 노리다 손에서 공이 빠져버렸다. KGC 선수단은 수비가 팔을 쳤다며 항의했다. 이번에는 모비스. 모비스도 라이온스가 골밑 돌파 후 회심의 백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번에도 파울성 수비가 있었지만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2차 연장까지 흘렀고, 치열했던 경기는 종료 27초 전 터진 라이온스의 결승포에 힘입어 모비스가 이겼다.

함지훈은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 KGC는 로드가 24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김윤태가 20득점 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