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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전도연·유아인, 부산에 뜬다…BIFF 오픈토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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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암살'의 이정재, '베테랑' 유아인, '무뢰한'의 전도연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자들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세 배우는 10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진행하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오픈토크) 무대에 오른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3회에 걸쳐 펼치는 이번 '오픈토크'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영화와 연기 등에 관한 진솔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정재는 2일, 유아인은 3일 그리고 전도연은 4일 각각 무대에 나선다.

이들과 함께 각 무대별 3명씩, 모두 9명의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관객과 배우간 소통에 다리를 놓는다.

이정재는 영화 '암살'에서 독립운동가에서 일제의 밀정으로 변절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캐릭터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변화를 실감나게 펼쳐내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 몇 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시대를 열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베테랑'의 유아인은 부도덕한 재벌 3세의 악당 캐릭터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청춘의 우울한 현실을 드러내거나 혼돈의 현재를 그려온 그의 악역 변신이야말로 올해 한국영화의 또 다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전도연은 '무뢰한'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복잡 미묘하고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연기"(할리우드 리포트)는 올해 한국영화의 뚜렷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꼽힐 한국 여배우의 새로운 귀환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관객이 이 같은 배우들의 성과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지난해 '오픈토크' 무대를 확대개편해 처음 진행했다. '해무'의 박유천, '명량'의 최민식,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가 참여해 관객과 만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