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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불어닥친 노르웨이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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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 이상징후가 감지됐다.

18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라운드는 한국인 선수들의 잔치였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2골)과 도르트문트(독일)의 박주호(1골-1도움)가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진동이 있었다. 진원지는 터키 이스탄불이다.

이날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터키)와 몰데(노르웨이)의 유로파리그 A조 1차전의 승자는 몰데였다. 3대1 대승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 아약스(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과 A조에 속한 몰데는 '승점 자판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노르웨이 리그에서도 9승7무6패로 7위에 불과하다.

방심했던 탓일까. 전반 35분 페네르바체의 오잔 투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호일랜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차 충격을 가했다. 루이스 나니가 전반 42분 동점골을 넣었다.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 8분 모하메드 에리우누시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2차 충격을 가했다. 분위기를 탔다. 후반 19분 마르틴 리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페네르바체를 붕괴시켰다.

몰데는 이번 승리로 A조 선두에 올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