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2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23일에는 선두 상주 상무와 격돌한다.
2위 대구(승점 49)는 선두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두 상주(승점 52)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안양, 상주와의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먼저 안양을 넘어야 한다. 쉽지 않은 상대다. 대구는 안양을 상대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선두탈환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한다. 안양은 최근 2연승으로 8위(승점 38)에 올라 있다.
대구는 눈을 돌릴 곳이 없다. 올 시즌의 운명을 건다. 먼저 '안양 킬러' 조나탄이 골문을 노린다. 조나탄은 안양을 상대로 7경기에서 4골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7경기에서도 4득점-2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에델은 시즌 중반까지 1골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최근 8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는 등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에델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간다면 승리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수비다. 대구는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지난 경기에서 2분 만에 충주에 선제골을 내줬고, 올 시즌 안양을 상대로 3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다.
안양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다. 13일 수원FC전이 압권이었다. 수원FC를 상대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2 역전승을 거두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 시즌 14골을 기록한 골잡이 고경민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김효기가 주전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선두탈환, 안양은 중위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